니콜라이 고골의 <외투>

목소리 출연 : 최용훈

▶작품 소개
니콜라이 고골의 「외투」는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단편으로, 가난한 하급 관리 아카키 아카키예비치의 삶을 통해 인간의 존엄과 사회의 냉혹함을 그린 작품이다.

낡은 외투 하나에 기대어 살아가는 한 인물의 소박한 욕망은 우스꽝스럽게 보이기도 하지만, 그 안에는 인정받고 싶고 따뜻하게 살아가고 싶은 인간의 간절함이 담겨 있다.

이 작품은 한 사람의 비극을 통해 관료제 사회의 비정함, 가난한 이들의 고독, 그리고 작은 존재를 함부로 대하는 세상의 폭력을 날카롭게 보여준다.

▶줄거리
아카키 아카키예비치는 관청에서 문서를 베껴 쓰며 살아가는 하급 관리다. 사람들의 조롱과 무관심 속에서도 그는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며 살아간다. 그러나 그의 낡은 외투가 더 이상 입을 수 없을 만큼 해지자, 그는 새 외투를 마련하기 위해 먹을 것과 생활비를 아껴가며 돈을 모은다.

마침내 새 외투를 입게 된 아카키는 처음으로 사람들의 관심과 환대를 받으며 짧은 행복을 맛본다.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, 어느 날 밤 그는 외투를 강도에게 빼앗기고 만다. 도움을 청하러 간 관청과 권력자들은 그의 사정을 외면하고, 절망에 빠진 아카키는 병들어 세상을 떠난다.

죽은 뒤에도 그의 원한은 사라지지 않는다. 사람들 사이에는 밤거리에서 외투를 빼앗는 유령 이야기가 떠돌기 시작하고, 마침내 그 유령은 자신을 모욕했던 고위 관료 앞에 나타난다. 작품은 한낱 외투에 얽힌 사건을 통해, 보잘것없어 보이는 한 인간의 삶도 결코 가볍지 않다는 사실을 묵직하게 전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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